NOPPOO LOLITA SPYDER 87 카일 흑축

카일축 제품을 찾던 중, 타오바오에 '로리타'라는 제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찾아보기 시작함

사실 이 제품은 한성 RGB라 불리는 한성 GTune MKF10 RGB 제품의 원본 버전(?)으로, 
LED가 없으며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청/갈/적축은 239위안, 흑축은 199위안

무튼 키보드 약 35,000원 + 배대지 비용 약 16,000원 = 총비용 약 50,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키보드를 구매함

타오바오 첫 구입에 중국 배대지 이용도 처음이었는데, 별 탈 없이 무사히 성공했다.

배대지는 포스트팀, 샹하이 해상을 이용했다.
주문한지 하루만에 배대지로 도착했지만, 통관이니 뭐니 해서 수령까지는 결국 일주일이 걸림 ㄷㄷ

비키 스타일에 메탈 바디...인데 싼티 폴폴 남 ㅋㅋㅋㅋ 가격 생각하면 당연
그러나 저 LOLITA 로고만은 용서할 수가 없어서 집에 가져오자마자 아세톤으로 지움...

기본 키캡은 타건할 때마다 인쇄된 부분이 손끝에 자꾸 느껴져서 짜증이 난다. 실크 인쇄(?)인듯

그래서 바로 키캡을 교체해주었음

화이트 키캡이 잘 어울릴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ㅠ_ㅠ 으으

이 친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테빌라이저 쇳소리. 
나는 다행히도 다른 키들은 다 괜찮았는데, 유독 백스페이스에서 소리가 심했음

그래서 가짜 슬라이더의 이 두 부분에 슈퍼루브를 짜넣고 핀으로 구석구석 문댔다.
글만 보고 따라한 거라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알 수도 없고 ㅡㅡ;;;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한 서너번 더 했는데
그러고선 두어 시간 쓰고 나니 괜찮아진듯? 흠????

그래도 스테빌라이저가 체리식인 건 참 마음에 든다. 키캡놀이에 용이 ㅎㅎ

연휴라 집으로 일단 데리고 와서 검은 키캡을 다시 씌워줌
흰 키캡보다는 이쪽이 어울리는 것 같음

3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레오폴드 FC750R 흑축을 제치고 메인 키보드로 고속승진한 로리타 스파이더 87

체리 흑축과 카일 흑축의 키압이 수치상으로는 같다고도 하던데, 확실히 카일 쪽이 더 무겁다.
지금 750r과 동시에 연결해놓고 번갈아가면서 써보고 있는데, 이거 치다가 750r 치면 뭔가 적축 느낌 ㄷㄷ
이전에 750r만 쓸 때에는 얘 정도면 무거운 건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신기할 따름이다.
손가락에 근육 생길듯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