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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기계식 키보드는 한성 GO187LED VIKI 카일 적축이다.

갑자기 기계식 키보드라는 것에 뽐이 와서,
기계식의 기 자도 모르고선 '입문용'으로 몇 개 알아보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텐키리스에 VIKI 스타일이란 걸 처음 봐서 신선했음

결국 하루만에 급 지름ㄷㄷ


추가 키캡으로는 방향키와 WASD 키캡, 키캡 리무버를 줌


깔끔한 VIKI 스타일, 그러나 저 처참한 폰트는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진짜 폰트가 너무 못생겨서 키캡을 다 부셔버리고 싶었음ㄷㄷㄷㄷㄷㄷㄷ 영문이고 한글이고 와 진짜

그래서 키캡을 주문하기에 이른다.

사실 GO187LED VIKI를 지르고 나서도, 뭔가 화이트 하우징에 대한 미련이 있었음

그래서 주저없이 화이트 키캡을 주문

그러나... 갓한성의 마감력

아니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스테빌라이저 키들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
마제식 스테빌인데, 철심이 굵어 키캡과 맞물리는 사태가...
키를 누르면 철심에 낑겨서 다시 올라오지 않음 ㄷㄷ


그렇게 키캡놀이 실패로 나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주고
결국 2주 만에 새 주인 찾아간 슬픈 사연이 있는 친구...


그러나, 카일 적축의 키감 만은 아직도 가끔 생각난다.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써보는 입장에서, 만약 체리 적축이었다면 정말 심심했을 법 한데
카일 적축이었기 때문에 적당한 압과 함께 서걱임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때의 기억 때문에 새 키보드를 카일 흑축으로 알아봤던 것이기도 하고.

스테빌 키캡 호환성만 좋았더라면 방출하지 않았을 키보드였는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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