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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번째 기계식 키보드, 레오폴드 FC750R 흑축

첫 기계식 키보드를 써본지 이틀 째 쯤?
집에 돌아와서 잠들기 전 잠시 컴퓨터를 하는데
도저히 기존 사용하던 멤브레인 키보드를 쓸 수가 없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문제 없이 썼던 키보드인데... ㄷㄷㄷㄷㄷㄷ

그래서 부득이하게(?) 예정에 없는 지출을 감행했는데,
그렇게 구매하게 된 친구가 바로 750R이다.



위가 레오폴드 FC750R, 아래는 한성 GO187LED VIKI

카일 적축의 키압이 체리 적축보다는 높지만 체리 흑축보다는 낮다는 평을 보고
체리 흑축으로 기준을 잡고 계속 찾아보던 중,
두꺼운 PBT 키캡에 흡음재까지 내장되어 있어 리니어 계열에서는 꽤나 호평을 받고 있는 레오폴드 제품으로 택했다.


측각 키캡의 아름다움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위에서 보면 두부같은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
750R 화이트는 사실 완전 화이트는 아니고, 약간 누런, 음 아이보리에 가깝다.
사실 색감은 다소 실망스럽지만... 변색에 대비한 것이라고 함

EBAY에서 구매한 무각 키캡을 장착한 모습

휴........... 저 EBAY 키캡은 정말........... 스토리가 많다 ㄷㄷㄷ 하...

1.키캡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무각이라길래 화이트 전체와 핑크 포인트 키캡을 무작정 구매. 
2. 알고 보니 키캡에는 높이가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내가 구매한 것은 체리 높이
3. 가지고 있는 한성 GO187LED와 키캡 높이가 다른 것을 알게 되어, 다음 키보드로 낮은 키캡인 레오폴드를 구매
4. 또 알고 보니, 내가 구매한 화이트 키캡이 87키 전부도 아니고, 104키 중 문자열 58키였음... 저걸 어따써
5. 결국 핑크는 쓰기로 하고 화이트는 개봉도 안 한 채로 중고 시장에 내놓음
6. 아무튼 무각 키캡에 꽂힌 나는 마제 높이의 화이트 PBT 키캡 87키를 또 구매함
7. 근데 오늘 다시 알고 보니 체리 높이가 아닌 마제 높이였음 ㅡㅡ
8.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무각 키캡 58키는 팔리지도 않고 쓸 데도 없음...ㅠㅠ


이건 볼텍스 Type-S를 구입했을 당시, 볼텍스 키캡을 추출해 장착한 것

높은 PBT 키캡도 느낌이 좋았다. 키압이 조금 높아졌었지만, 치는 맛이 좋았음.
확실히 흑축은 ABS 키캡보다는 PBT 키캡이 어울리는 것 같다.


750R의 치명적인 단점은 스프링 소리가 너무 심하다는 것
정말 너무 많이 난다... 귀에 팅팅 소리가 맴돔 ㄷㄷㄷㄷㄷ
스프링 윤활 밖에는 답이 없다던데, 여기에 그 돈을 쓰느니 처분하고 커스텀을 구해보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