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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실패했던 텐키패드를 다시 만들어보고자

사무실에 있던 키보드를 허락받고 훔쳐(?) 왔습니다.


텐키패드 제작 실패기 1 ☞ http://limchrm.tistory.com/7


컨트롤러 추출 & 매트릭스 따기

이름 모를 희생양


나사가 겁나 많아요.


콘트롤러를 빼주었습니다.

지난 번처럼 회로에 직접 선을 그어가며 매트릭스를 따보려고 했는데, 너무 복잡하게 생겨서 포기...


결국 하나 하나 따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난 번 멤브와 매트릭스가 똑같더군요 ㅡㅡ

다 따고 나서야 알게 되었..........


암튼 만들어 둔 배선표가 있으니 이대로 진행합니다.





와이어링


이 날을 위해 구매한 테프론 래핑 와이어!

지난 번 와이어보다 피복도 잘 녹고, 단선이라 와이어링도 쉽네요.

진작에 이걸로 사야 했...ㅠㅠ


COL은 노랑 줄로


ROW는 빨강 줄로 해주었습니다.


드디어 내가...!! 와이어링을!!


그러나 문제는 컨트롤러에 붙이면서부터 발생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일어나버린 동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루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억지 억지로 콘트롤러에 붙여봅니다.

다 잇긴 했는데 여기 저기서 동박이 만세삼창... ㅋㅋㅋㅋ 엄마...




테스트


안 될 거란 걸 알았지만 그래도 컴에 꽂아 눌러봤습니다.

ㅎㅎ 키 하나를 누를 때마다 같은 COL에 속한 애들이 다같이 눌리더군요 신난다


만 원 주고 제작한 하우징이 아까워서라도 조립...


조ㄹ..........................


다시 하판 뒤집어서 겨우 완성(?)



수많은 빡침의 시간을 거쳐 껍데기만 남은 텐키패드.

이 쪼끄만한 것 하나 만들겠다고 유콘까지 사는 것은 낭비인 것 같고

커스텀 입문 삽질의 증표로 남겨두기로 합니다.

언젠가 다시 시도는 할 것 같아요. 

위에 추가키 4개 없는, 딱 요 부분만 있는 텐키패드가 좋아서 ㅎㅎ